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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Note · 인적자원개발

교원양성·전문대·성인학습: 교육정책 논평이 제기한 문제

키워드
성인학습(Adult Learning) · 직업교육훈련(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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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교사가 되는 경로, 전문대학의 역할, 성인을 위한 대학 운영은 생애 여러 시점에 다시 배울 기회를 어떻게 마련하는가라는 문제로 연결된다. 다섯 편의 논평은 교직 진입의 제2의 기회부터 권역별 대학 협력, 안드라고지에 기초한 교육 운영, 장인성을 통한 일의 의미 회복까지 구체적인 방향을 제안한다. 국제성인스킬조사에 관한 논의는 이러한 기회가 학력 취득을 넘어 지속적인 학습과 역량 발휘로 이어지는지를 묻는다. HRD와 의학교육에서도 교육 참여의 조건, 경험을 활용하는 수업, 일하면서 배우는 환경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교육과 일을 오가는 생애 경로

평생직업교육은 취업 준비 교육부터 재직 중 전문성 개발, 직업 전환, 은퇴 이후의 활동까지 포괄한다. 교육받고 취업한 뒤 은퇴하는 순서만으로는 대학에 다시 진학하거나 경력을 쌓은 후 교직에 들어서는 사람들의 경로를 설명하기 어렵다. 평생직업교육의 제도적 과제는 생애 여러 시점에 다시 배울 경로와 그 배움을 일에서 활용할 조건을 마련하는 데 있다.

교직 진입의 다양성과 제2의 기회

『전자신문』 ET대학포럼 35에 실린 「교육부 교원양성 방안은 미래를 그리고 있는가」는 다양한 경험과 경력이 있는 사람이 교사가 될 수 있는 양성체제의 가치를 강조한다. 검토 대상은 교육부가 2021년 7월 13일 발표한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이다. 당시 중등교원은 사범대, 교직과정, 교육대학원에서 양성되고 있었다. 발전방안은 국어·수학·사회·과학 등 공통과목의 교원양성을 사범대에 맡겼다. 교직과정과 교육대학원에는 그 밖의 전문교과·비교과 등의 교원을 양성하는 역할을 부여했다.

교육부는 1998년 이래 다섯 차례 평가로 교원양성기관의 정원을 감축했다. 원문은 이 과정을 통과한 교직과정과 교육대학원의 교육적 역량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사범대가 없는 대학에서 공통교과 복수전공이 어려워지면, 전문교과나 제2외국어 자격만을 원하는 소수 학생을 위해 교직과목 전체를 운영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의 전문교과 교사 공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교육대학원의 교과교사 양성기능에서는 대학 졸업 후 다른 일을 경험한 사람이 교직에 진입하는 ‘제2의 기회’를 강조한다. 대학원 수준의 전문적 교사교육은 이러한 경험을 교육적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제시된다.

전문대학의 평생직업교육과 지역 협력

『한국대학신문』에 2021년 3월 실린 「평생직업교육의 길은 전문대 살리는 길」은 전문대학의 존립 문제를 다양한 진로와 계속학습 기회를 확보하는 관점에서 다룬다. 원문에 제시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일반대 졸업자의 비중은 2010년 44.5%에서 2019년 49.6%로 높아진 반면, 전문대 졸업자의 비중은 같은 기간 30.2%에서 25.5%로 낮아졌다. 2021년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모집인원을 모두 채운 전문대는 7개교였다. 절반이 넘는 80여 전문대의 충원율은 80%에도 미치지 못했다.

원문에 따르면 전체 학령인구는 1980년 1440만 명에서 2017년 714만 명으로 감소했으며, 2035년에는 488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대수명은 1960년 54.9세에서 2019년 83.3세로 높아졌다. 전문대학의 교육대상은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성인, 이미 학위를 취득한 재직자, 활동적인 노년을 준비하는 고령자까지 넓어진다. 대졸자가 직업적 필요에 따라 전문대로 다시 편입학하는 reverse transfer는 교육기관 간 이동이 학위 수준을 높이는 한 방향으로만 이루어지지 않음을 보여준다.

권역별 클러스터에서는 인적·물적 자원 공유, 유연한 학점교환, 공동학위, 공동수업과 집중강의, 원격교육을 연계한다. 전문석사학위 프로그램은 산업계가 요구하는 고숙련 전문기술인력을 위한 심화학습 과정으로 제시된다. 고용노동부의 산업현장교수 제도를 언급하며, 은퇴를 앞둔 전문가를 취업·창업 멘토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안한다. 계절학교와 확장강좌로 대학을 개방하는 방안도 포함한다.

성인학습자를 중심에 놓는 대학 운영

『대학지성 In&Out』의 2021년 7월 18일 기고 「위기의 대학, 안드라고지 체제로 대전환해야 한다」는 성인의 학습에 맞는 대학 운영을 다룬다. 원문은 2021년 지방대와 전문대를 중심으로 신입생이 정원보다 4만 명 넘게 부족했던 상황에서 출발한다. 이듬해에는 부족 인원이 6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수대학원, 평생교육원, 산학연계 프로그램과 무크로 교육을 개방하는 일은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원문은 성인의 자기주도성, 경험, 학습 목적을 반영하도록 교육 운영을 바꿀 것을 제안한다.

개념적 기반은 1968년에 주창된 안드라고지(andragogy)다. 원문은 성인학습자를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고 주체적으로 의사결정하며 학습의 필요를 이해하는 존재로 설명한다. 안드라고지에 기초한 대학 운영 방안으로는 야간·주말 수업, 온라인 콘텐츠 공유, 학위·수료증 등 교육이수증명을 공유하는 학습이력 관리가 제시된다. 교수자의 안드라고지적 교육역량을 높이고 교수학습센터에 성인학습 전문가를 배치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장인성을 통해 되살리는 일의 의미

『전자신문』 ET대학포럼 172에 실린 「일의 심폐소생술이 필요하다」는 일의 의미를 다룬다. 원문이 인용한 미국 갤럽의 전 세계 직장인 조사에서는 약 59%가 ‘조용한 퇴사자’, 18%가 ‘요란한 퇴사자’로 제시된다. 2024년 4월 인크루트의 국내 직장인 조사에서도 절반 이상이 ‘조용한 퇴사’ 중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소개된다. 원문은 일을 생계를 유지하는 경제 활동, 타인에게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 활동, 자신의 역량을 표현하는 자아실현의 과정으로 설명한다.

에스프레소와 크림의 비유로 일과 삶의 균형을 설명한다. 긴 노동시간으로 삶의 균형이 무너지는 것을 막는 일과 일하는 시간에서 기쁨과 보람을 찾는 일을 다룬다. 원문에서 장인성은 자신의 일을 지속적으로 배우고 개선하면서 작은 성취와 성장의 기쁨을 쌓아가는 힘으로 제시된다. 불공정한 직장과 경제사회구조에 문제를 제기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노력도 언급한다.

학력 취득 이후에도 지속되는 성인 학습력

『전자신문』 ET대학포럼 206에 실린 「성인 학습력 증진이 시급하다」는 높은 학력과 성인기 역량의 관계를 검토한다. 중심 자료는 OECD가 2024년 12월 발표한 2023 국제성인스킬조사(PIAAC) 결과다. 원문은 한국의 16~65세 성인이 언어능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력에서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속했다고 설명한다. 중위권이었던 2012년 1주기 조사보다 상대적 위치가 낮아졌다.

원문은 2023 수학·과학성취도 추이 국제 비교(TIMSS)와 2022 국제 학업성취 평가(PISA)를 함께 검토한다. TIMSS에 참여한 한국 초·중학생은 높은 성취도에 비해 흥미와 자신감이 낮았다. PISA에 참여한 만 15세 학생은 창의적 사고력이 높은 데 비해 창의적 행동에 대한 자신감이 낮았다. PIAAC, TIMSS, PISA는 조사 대상과 측정 영역이 다르다. 이 결과를 연결할 때에는 동일한 학습자의 성장을 추적한 결과와 구분하고, 학령기와 성인기의 학습 조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PIAAC에서 한국의 학력 과잉은 OECD 평균보다 높고 1주기보다 증가했으며, 전공-업무 불합치는 참여국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제시된다. 스킬 과잉은 OECD 평균과 큰 차이가 없고 국내에서는 학력 과잉보다 낮다. 원문은 이를 비교하며 학력 취득과 업무에서 사용하는 역량의 관계를 묻는다.

학교교육에서는 성인이 된 뒤에도 이어지는 학습 동기와 자주적 학습력을, 평생학습 체제에서는 누구나 계속 배울 기회를 강조한다. 일터에서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업무를 학습력 증진의 조건으로 제시하며, 중소기업과 자영업의 일터 학습을 과제로 꼽는다.

논의

교직에 다시 진입하려는 경력자나 전문대학으로 돌아오는 대졸자에게는 지원 자격과 교육과정이 마련되어 있는지가 중요하다. 일과 학습을 병행할 시간, 이전 경험을 활용하는 수업도 중요하다. 의학교육의 교수개발과 재직 의료인의 계속교육에서도 참여 시간, 임상경험을 활용하는 학습 활동, 배운 내용을 적용할 업무와 피드백 기회를 살펴볼 수 있다.

참고문헌

장원섭. (2021). 교육부 교원양성 방안은 미래를 그리고 있는가. 전자신문, ET대학포럼 35, 2021년 9월 8일.

장원섭. (2021). 평생직업교육의 길은 전문대 살리는 길. 한국대학신문, 2021년 3월.

장원섭. (2021). 위기의 대학, 안드라고지 체제로 대전환해야 한다. 대학지성 In&Out, 2021년 7월 18일.

장원섭. (2024). 일의 심폐소생술이 필요하다. 전자신문, ET대학포럼 172, 2024년 5월 8일.

장원섭. (2025). 성인 학습력 증진이 시급하다. 전자신문, ET대학포럼 206, 2025년 1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