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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Note · 의학교육

의학교육 연구방법 AMEE 가이드

키워드
연구방법(Research Methods) · 척도 개발(Scale Development) · 질적 연구(Qualitative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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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의학교육 연구에서는 측정할 개념을 정의하는 일부터 경험을 기록하고 해석하는 일까지 여러 판단이 이어진다. 네 편의 AMEE 가이드는 설문 개발의 7단계, 스마트폰 자료 수집의 운영 원칙, 오디오 다이어리의 종단적 설계, 박사과정 지도의 단계별 활동을 구체화한다. 이들을 함께 살펴보면 자료의 의미는 문항과 기기뿐 아니라 응답 상황, 기록 일정, 연구자와 참여자의 상호작용에 따라서도 달라진다는 점이 드러난다. HRD와 의학교육의 일터학습 연구에서는 이러한 설계 조건과 연구자의 판단을 배우는 과정을 함께 검토할 수 있다.

연구문제에서 자료의 해석까지

의학교육 연구방법은 학습과 실천에 관한 질문을 자료로 탐구하도록 구체화하는 절차다. 자신감이나 만족도를 설문으로 측정할 때는 개념의 범위와 응답자가 문항을 이해하는 방식을 살핀다. 임상 경험을 음성이나 사진으로 기록할 때는 기록 시점, 참여 여건, 자료의 이동과 보관 방식이 해석의 조건이 된다.

구성개념과 응답과정을 연결하는 설문 척도 개발

AMEE Guide No. 87은 사회과학의 설문 설계 기법을 의학교육에 적용해 여러 문항으로 하나의 구성개념을 측정하는 자기기입식 척도의 개발 절차를 제시한다(Artino et al., 2014). 2011–2012년 『Medical Teacher』의 원저 중 37편(24%)이 설문을 사용했으며, 같은 기간 『Journal of Graduate Medical Education』에서는 연구논문의 75%가 설문을 사용했다. 설문은 태도·신념·만족도처럼 직접 관찰하기 어려운 개념이나 응답자가 기억하고 보고할 수 있는 행동을 조사하는 데 유용하다. 개발은 연구문제에 설문이 적합한지 판단하고, 구성개념과 기존 척도를 검토하는 일에서 출발한다. 심장 청진 자신감과 신체진찰 자신감은 측정 범위와 문항이 다르다. 신뢰도와 타당도는 설문 점수와 그 해석의 속성이며, 타당화는 특정 대상·맥락·목적에 맞는 근거를 쌓아가는 과정이다.

설문 개발의 7단계는 문헌고찰, 면담 및 초점집단, 두 자료원의 통합, 문항 개발, 전문가 검토, 인지면담, 예비조사로 구성된다. 면담과 초점집단에서는 목표 모집단이 구성개념을 어떻게 이해하고 표현하는지 확인하고, 문헌의 정의와 통합한다. 문항마다 한 가지를 응답자의 언어로 묻고, 동의 정도보다는 자신감·빈도·만족도처럼 구성개념에 맞는 응답 기준점을 사용하도록 권한다. 최종 8문항을 목표로 15문항을 작성하는 예로 수정과 삭제를 고려한 개발 과정을 설명한다. 범위가 좁은 구성개념에는 대체로 6–10문항을 제안한다. 응답 범주는 5개 이상일 때 안정적이며, 대부분 7–9개를 넘겨도 신뢰도가 더 높아지기는 어렵다. 전문가 검토에서는 문항의 명확성·관련성·포괄성을 평가한다. 가이드에서 인용한 권고 인원은 6–10명이며, 더 명확한 합의를 위해 최대 20명까지 제안한다. 인지면담은 이해, 기억 인출, 판단, 응답 선택을 살피는 절차로, 통상 10–30명이 참여한다. 소규모 의학교육 연구에서는 표본 편향을 고려해 5–6명으로도 수행할 수 있다. 사고구술과 구두 탐침으로 응답자가 문항을 어떻게 이해하고 답했는지 확인한다.

예비조사는 목표 모집단을 대상으로 조사에 사용할 웹 또는 종이 형식으로 시행한다. 문항별 범위·분산·평균·표준편차와 히스토그램, 문항 및 합성점수 간 상관관계를 검토하고, 내적 구조와 다른 변수와의 관계를 분석한다. 단일 구성개념을 측정하도록 설계한 척도에는 확인적 요인분석을 권하며, 새 척도에는 탐색적 요인분석이 적절하다는 견해도 소개한다. 크론바흐 알파는 내적 일관성 지표이므로 요인분석으로 차원성을 살핀 뒤 해석한다. 문항 수에 따라 값이 높아질 수 있다는 특성도 고려한다. 합성점수 산출에는 응답 범위를 유지하는 가중 또는 비가중 평균을 제안한다. 다른 변수와의 관계를 설명하는 예에서 봉합 자신감은 성공한 봉합 횟수와 정적 상관을, 시술 불안과 부적 상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 가이드는 문항과 척도 설계를 다루므로, 조사에서는 표집·응답률·조사 매체·윤리심의·자료관리 계획도 세운다.

스마트폰 자료 수집의 설계와 관리

AMEE Guide No. 130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종단적 내러티브 탐구의 연구계획 작성 경험을 바탕으로 문헌과 연구 경험을 세 가지 원칙과 열 가지 교훈으로 정리한다(Atherley et al., 2021). 스마트폰 활용은 연구방법과 이론적 배경, 자료 수집 목적에 적합한지로 판단한다. 민족지 연구에서는 사진·현장 메모·비공식 면담·공간 도식을 수집하고, 내러티브 탐구에서는 문자와 음성일기로 일상의 경험을 기록할 수 있다. 경험 직후의 기록은 회상 편향을 줄이고 나중에 작성하는 일기에서 빠질 경험을 담을 수 있다. 실시간 디지털화, 백업, 원격 확인, 자동 알림은 수집과 관리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배터리가 소진되거나 연구 알림이 다른 알림에 묻히면 기록 시점에 영향을 준다. 수련의가 수련을 마친 의사로 이행하는 과정을 다룬 종단적 음성일기 연구에서는 탈락률이 낮았다. 다만 익숙한 기기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참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보다는 참여 여건을 살피도록 권한다.

연구자와 참여자는 보안이 확보된 연락 경로를 정하고, 녹음 여부와 자료 이동 경로, 철회 가능한 범위를 협의한다. 원자료 삭제와 이미 통합 분석에 반영된 내용의 분리에는 서로 다른 절차가 필요하다. 자료관리계획에서는 개인 기기와 기관 제공 기기 중 무엇을 사용할지 정한다. 자료를 보안 서버로 옮기고 전사·비식별화한 뒤 보관하고 삭제하는 절차도 구체화한다. 가상의 참여자 산너를 위한 예시 계획에는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의 음성일기와 두 차례의 참여형 면담이 포함된다. 면담에서는 동심원 네트워크 지도와 작업 공간 사진을 수집하고, 내려받은 자료에 코드 001을 부여해 비밀유지 서약을 한 전사업체에 전달한다. 전사본을 비식별화한 뒤 식별 가능한 버전을 삭제하고, 전체 자료를 분석한 후에는 음성·영상 기록을 삭제한다.

스마트폰으로 수집한 자료를 해석할 때는 기록할 여유, 기기 상태, 알림 반응에 따라 어떤 경험이 기록되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임상현장에서는 동의하지 않은 환자나 주변인의 얼굴과 목소리가 자료에 포함될 수 있다. 얼굴을 가려도 날짜와 위치정보를 조합하면 신원을 추정할 수 있다. 알림과 녹음은 진료와 학습 중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연구계획에 반영하고, 필요에 따라 접근 범위를 조정하는 반복적·점진적 윤리승인 모형을 검토하도록 제안한다. 열 가지 교훈은 연구원리와의 적합성, 자료의 다양성과 효율성, 자료의 양과 질, 개인정보, 주의 분산, 의사소통, IRB, 자료관리계획, 성찰과 피드백을 다룬다. 향후 연구 방향으로 제안한 사회물질성 관점에서는 스마트폰의 기능이 임상현장의 활동과 결합해 기록과 의미 구성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오디오 다이어리로 추적하는 경험과 성찰의 변화

AMEE Guide No. 144는 선행 문헌을 바탕으로 오디오 다이어리를 연구와 교육에 활용하는 절차를 제안한다(Verma, 2021). 오디오 다이어리는 참여자가 특정 맥락에서 겪은 경험·생각·감정을 음성으로 남기는 종단 질적 연구 방법이다. 참여자는 기록할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고 자연스러운 말로 경험을 해석한다. 연구자는 말의 내용과 표현 방식, 음성의 단서를 분석한다. 이론적 토대인 상대주의적 존재론은 개인이 복수의 현실을 지각하고 구성한다는 관점이며, 사회구성주의는 상호작용하며 경험의 의미를 구성한다는 관점이다. 오디오 다이어리는 내러티브 탐구와 문화기술지에 활용할 수 있다. 교육에서는 행위 중 성찰과 행위 후 성찰을 돕고, 임상 경험에서 얻은 지식의 통합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제시한다. 연구자는 기록에 관한 참여자의 선택을 존중하면서 연구 범위에 맞는 성찰을 돕는다.

절차는 시작 면담, 안내 질문을 활용한 녹음과 제출, 전사본 확인, 최소 기록 수 충족, 종료 면담으로 구성된다. 시작 면담이나 초점집단에서는 연구 범위와 질문을 공유하고, 녹음 기기·제출 방법·일정을 협의한다. 디지털 접근이 제한된 농어촌이나 외딴 지역에서는 휴대용 녹음기를 사용할 수 있다. 반구조화된 안내 질문은 참여자가 자유롭게 이야기를 전개하도록 돕는다. 참여자당 최소 8–12개의 오디오 다이어리를 확보하고, 최소 3개월 동안 주 1회 기록하도록 권고하되 연구 목적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기록 일정에는 시험 스트레스나 외딴 지역 실습을 고려한다. 전사본을 참여자에게 돌려주어 정확성을 확인하고, 종료 면담에서는 불명확한 표현을 확인하며 기록 경험을 돌아본다. 교육에 활용할 때는 시작 면담에서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종료 면담에서 디브리핑과 함께 목표 달성 여부를 검토한다.

분석에서는 개인별 기록으로 경험의 흐름을 파악한다. 시작 면담·다이어리·종료 면담을 횡단적으로 분석해 공통 주제를 찾은 뒤, 개인의 기록에서 그 주제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전개되는지 살핀다. 분석 방법으로는 주제와 환경의 변화를 추적하는 framework analysis, 종단 사례연구, 해석현상학적 분석, 사회언어학적 분석을 제시한다. 웃음·멈춤·기침·침묵도 정체성 표현과 언어 사용을 해석하는 자료가 된다. 표정과 몸짓을 살펴야 하는 연구 질문에는 다른 자료를 추가할 수 있다. 장기간 참여를 유지하려면 생활 여건과 동기의 변화, 파일 전송 용량, 제출 지연을 살펴야 한다. 윤리적 검토에서는 주변인의 음성, 기록 중 참여자가 겪는 고통, 기록 활동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핀다.

박사과정 지도에서 연구 수행과 연구자 성장을 연결하기

AMEE Guide No. 104는 4개 대륙에서 축적한 대학원 지도 경험과 관련 문헌을 바탕으로 보건의료전문직교육 박사과정의 지도 틀을 제시한다(van Schalkwyk et al., 2016). 박사과정 지도를 학생과 지도교수가 함께하는 교육 활동으로 보고, 전환학습으로 사고·행동·정체성이 달라지는 과정을 설명한다. 지도 틀은 박사과정 이전, 수행, 완성의 세 단계로 구성되며, 지도에서는 여러 활동이 반복된다. 초기에는 학생의 진학 동기와 임상 업무 부담, 연구 경험, 언어·문화·시간대의 차이를 파악해 면담 빈도와 피드백 방식, 역할을 협의한다. 짧은 연구구상문과 이전에 쓴 글을 검토하면 준비도를 파악할 수 있다.

지도 모형에는 학생 한 명을 지도교수 1명 또는 2명이 맡는 도제 모형, 집단지도, 보통 3~6명이 전문성에 따라 참여하는 팀 지도가 있다. 기능적 접근, 문화화, 비판적 사고, 해방, 관계 발달이라는 다섯 접근은 프로젝트 관리부터 학문 공동체 참여와 개인적 성장까지 지도 활동을 구분하는 기준이다. 이 분류의 토대가 된 연구는 9개 학문 분야를 다뤘으나 보건과학 지도교수는 포함하지 않았다. HPE에 적용할 때는 임상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는 조건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 계획서 개발에는 통상 6~12개월이 걸리며, 출판논문 기반 박사학위는 대체로 공통 주제로 묶인 출판논문 4~5편과 서론·결론으로 구성된다. 계획서 단계에서는 연구문제, 개념적 틀, 방법론, 학위 형식, 윤리 승인과 행정 절차를 다듬는다. 논증·이론화·틀·지식 창출·분석·패러다임이라는 여섯 문턱개념은 학생의 연구 이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설명하는 데 활용한다.

연구 수행 단계에서 학생은 실천공동체에 참여·상상·정렬하며 학문적 관행을 익히고 연구자 정체성을 형성한다. 피드백은 문장 수정과 추론·개념화·해석을 다루며, 학생이 다음에 할 일을 자신의 언어로 설명하는 대화도 포함한다. 완성 단계에서는 연구문제와 설계, 분석과 해석, 논증과 이론이 정합적인지 검토해 종료 시점을 판단한다. 진전이 더딜 때에는 일정, 개념적 발달, 생활 여건, 자료와 방법의 문제를 살피고 면담과 지원 내용을 기록한다. 학위 취득 이후에도 공동출판, 학회 참여, 연구 협력과 공동지도로 관계가 이어진다.

논의

HRD의 학습전이와 의학교육의 일터학습을 연구할 때는 교육 내용을 사용할 자신감, 사용했다고 보고한 경험, 그 경험을 말하며 구성한 의미를 구분해 자료 수집을 설계할 수 있다. 안내 질문과 전사본 확인은 참여자가 경험을 다시 설명하게 한다. 진술의 변화를 분석할 때는 그 사이에 이루어진 상호작용도 검토해야 한다. 연구 지도에서 학생이 수정 이유와 다음 행동을 설명하는 과정은 연구 판단을 검토하고 조정하는 연습이다.

참고문헌

  • Artino, A. R., La Rochelle, J. S., Dezee, K. J., & Gehlbach, H. (2014). Developing questionnaires for educational research: AMEE Guide No. 87. Medical Teacher, 36(6), 463–474. https://doi.org/10.3109/0142159X.2014.889814
  • van Schalkwyk, S. C., Murdoch-Eaton, D., Tekian, A., van der Vleuten, C., & Cilliers, F. (2016). The supervisor’s toolkit: A framework for doctoral supervision in health professions education: AMEE Guide No. 104. Medical Teacher, 38(5), 429–442. https://doi.org/10.3109/0142159X.2016.1142517
  • Atherley, A., Hu, W., Teunissen, P. W., Hegazi, I., & Dolmans, D. (2021). Appraising the use of smartphones and apps when conducting qualitative medical education research: AMEE Guide No. 130. Medical Teacher, 43(1), 68–74. https://doi.org/10.1080/0142159X.2020.1838461
  • Verma, A. (2021). Using audio-diaries for research and education: AMEE Guide No. 144. Medical Teacher, 43(12), 1346–1352. https://doi.org/10.1080/0142159X.2021.1972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