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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Note · 의학교육

근거기반 의학교육과 지식전환

키워드
근거기반교육(Evidence-Based Education) · 문헌고찰(Literature Review) · 임상추론(Clinical 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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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기반 의학교육에서는 연구 결과를 종합하는 작업과 교육 현장의 조건에 맞춰 실행하는 작업이 이어진다. BEME Guides 42편을 분석한 연구는 질, 접근성, 관련성을 기준으로 교육자가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의 제공 상태를 살폈다. 임상추론 교육에 Knowledge to Action framework를 적용한 종단연구는 2.5년에 걸친 활동 운영과 피드백 반영 과정을 보여 준다. 두 연구를 함께 보면 지식전환은 근거의 전달뿐 아니라 자료에 접근하는 경로, 실행을 조정하는 협력, 참여 경험을 운영에 반영하는 절차와 연결된다.

교육 근거가 실천으로 이어지는 조건

근거기반 의학교육은 연구에서 얻은 지식을 교육내용, 교수전략, 평가와 교육과정 운영에 활용하는 문제를 다룬다. 지식종합은 여러 연구를 검토해 교육적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지식전환(knowledge translation, KT)은 그 정보를 현장의 학습자 수준과 자원, 운영 여건에 맞춰 적용하는 과정이다. 근거를 교육실천에 활용하려면 적용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행 경험에 따라 지속적으로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지식종합의 교육실천 적용 준비도

BEME Guides의 적용 준비도를 분석한 연구는 지식종합이 교육자에게 어떤 정보를 제공하는지 살폈다(Maggio et al., 2018). 준비도를 질, 접근성, 관련성으로 정의하고, 2017년 5월 1일 Web of Science 검색 결과를 BEME 웹사이트와 대조해 분석 대상을 선정했다. 분석 문헌은 1999~2017년에 출판된 가이드 42편이었다. 체계적 문헌고찰 36편, 리뷰 3편, realist review 2편, 논문의 질을 등급화한 리뷰 1편이었다. 포함된 일차연구는 평균 53편, 범위는 5–415편이었다. 두 명의 검토자가 모든 가이드를 독립적으로 검토하고, 보건의료교육 지식종합의 최소 보고 요건인 STORIES의 25개 항목을 코딩했다. 사례 중심의 서술 기록도 남겼다. 불일치는 제3자가 조정했다. HPE, 지식종합, 지식전환, 정보과학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은 합의를 마친 자료를 공유했다.

42편 모두 구조화된 요약, 리뷰 수행 근거, 포함 연구의 세부정보 요약을 제공하고 목적에 따라 결과를 제시했다. 다만 STORIES의 25개 항목을 모두 충족한 가이드는 없었다. PICO 요소를 보고한 가이드는 15편, 메타분석을 수행한 가이드는 4편이었다. 메타분석을 시행하지 않은 주요 이유는 교육내용과 기간, 참여 전문직, 연구설계의 이질성이었다. BEME 웹사이트는 26편을 무료로 제공했다. 2018년 3월 24일 기준 학술지 웹사이트의 무료 공개본은 11편이었으며, 일부는 BEME 웹사이트에서도 제공됐다. 공개 접근이 불가능한 11편은 모두 2015–2017년에 출판됐다. 검색전략, 추출 도구, 결과표는 두 웹사이트에 나뉘어 있었고, 어느 쪽도 전체 자료를 갖추지 않았다. 35편은 practice points를, 34편은 BEME Spotlight를 제공했으나, PDF에는 부가자료의 존재를 표시하지 않았다.

관련성을 직접 채점하는 대신 독자가 자신의 맥락에 맞춰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있는지 조사했다. 향후 연구의 함의를 담은 가이드는 40편, 교육실천의 함의를 담은 가이드는 27편, 이론·개념적 틀·교육원리를 보고한 가이드는 11편이었다. 저자팀에 임상의가 참여한 가이드는 37편, 사서가 참여한 가이드는 16편, 수련생이 참여한 가이드는 11편이었고, 25편은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았다. 공식적으로 갱신된 가이드는 3편으로, 최초 출판 후 각각 10년, 4년, 9년에 갱신됐다. STORIES는 보고 기준이고 분석 대상은 BEME Guides였으므로, 결과는 해당 가이드가 제공한 정보를 중심으로 해석해야 한다. 자료의 공개 여부도 교육자의 활용 정도와는 별도로 측정할 대상이다. 연구에서는 공개 접근을 일관되게 보장하고,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늘리며, 교육이론을 포함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임상추론 교육의 도입과 지속적 조정

임상추론 교육 중재의 종단연구는 근거를 교육과정에 도입하고 운영하는 과정을 다뤘다(Chamberland et al., 2022). 캐나다 셔브룩대학교의 새 4년제 CBME 교육과정에서 학생 206명, 지리적으로 떨어진 세 교육 장소, 제한된 교수 인력을 고려했다. 지식 생성과 적용의 action cycle로 구성된 Knowledge to Action(KtA) framework를 활용했다. 적용 과정은 연구와 실무의 간극 확인 및 근거 선택, 현장에 맞춘 조정, 장애·촉진 요인 평가, 중재 실행, 사용 점검, 성과 평가, 사용 지속의 일곱 단계로 이루어졌다. 임상추론을 illness scripts 중심으로 지식을 조직하는 과정으로 보고, 학습 내용을 구두로 설명하는 self-explanation(SE)과 가능한 진단을 비교·대조하는 structured reflection(SR)을 선택했다. SE-SR은 교육과정 첫 2.5년 동안 통합 주간에 개별적으로 수행하는 90분짜리 웹 기반 활동 11회로 구성됐다. 매회 난도가 높은 임상 사례 세 개를 다뤘다.

교육자와 교육과정 기획자는 임상교수가 작성한 사례를 검토했다. 이전 학년도 학생 중 자원자들과 자료·플랫폼·절차를 예비 점검한 뒤 2017년 10월에 필수 활동으로 도입했다. 혼합방법의 동시적 삼각검증(triangulation) 설계로 양적·질적 자료를 별도로 분석한 뒤 해석 단계에서 통합했다. 전체 학생의 85%인 175명이 플랫폼을 통한 익명 자료 수집에 동의했다. 연구 기간 중 2명은 중도탈락하고 5명은 유급했으며 11명은 휴학했다. 학생 포커스그룹에는 1학년 중반에 5명, 말에 24명, 2학년 중반에 15명, 말에 11명이 참여했고, 이해관계자는 15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에 관여하지 않은 연구보조원이 면담을 진행하고 연구진이 자료를 코딩하고 주제를 검토했다. 분석 결과는 Proctor 등의 여섯 실행 성과인 fidelity, feasibility, appropriateness, acceptability, adoption, penetration에 맞춰 통합했다. 학생 설문과 면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사례 수행 시간과 플랫폼 접근 기간을 늘리고 피드백 시점과 녹음 방식을 바꿨다.

사례 4–6을 제외한 사례 1–21의 평균 완료율은 81%였고, 녹음 방식을 바꾼 뒤 사례 22–33의 평균 완료율은 92%였다. 사례당 평균 소요 시간은 24:08분이었다. 초기에는 녹음 오류로 일부 SE 자료가 저장되지 않아 완료율의 변화는 기록 방식의 개선을 고려해 해석해야 한다. 사례 4–6의 완료율이 25–53%로 낮았던 것은 학습 부담에 대응해 세 사례 중 하나만 선택하도록 허용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활동이 지식 수준 점검, 학습 방향 설정, 시험과 임상업무 준비에 도움이 되며, 반복하면서 수행에 익숙해졌다고 설명했다. 이해관계자들은 활동이 교육과정 목표에 부합하고, 플랫폼 구축 이후에는 점검과 조정을 거쳐 운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SE 녹음과 SR 글의 질은 별도 연구에서 직접 평가했다.

논의

가이드가 이론을 보고했는지와 일차연구가 이론을 활용했는지는 구분해야 한다. 소요 시간은 fidelity의 간접 지표였고 학생 면담은 소수 자원자의 경험을 담았다. 실행 성공에 KtA 자체가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분리해 확인하기 어렵다. HRD의 조직학습 관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의 경험을 검토해 수행 시간, 피드백, 플랫폼 운영 절차에 반영하는 과정이 연구 대상이 된다.

참고문헌

  • Chamberland, M., Setrakian, J., Bergeron, L., Varpio, L., St-Onge, C., & Thomas, A. (2022). Harnessing a knowledge translation framework to implement an undergraduate medical education intervention: A longitudinal study. Perspectives on Medical Education, 11(6), 333–340. https://doi.org/10.1007/s40037-022-00735-7
  • Maggio, L. A., Thomas, A., Chen, H. C., Ioannidis, J. P. A., Kanter, S. L., Norton, C., Tannery, N. H., & Artino, A. R., Jr. (2018). Examining the readiness of best evidence in medical education guides for integration into educational practice: A meta-synthesis. Perspectives on Medical Education, 7(5), 292–301. https://doi.org/10.1007/s40037-018-04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