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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Note · 의학교육

의정 갈등과 의학교육 환경: 2024~2026년 학술 문헌의 기록

시리즈
기타 · 10편
키워드
의료정책(Health Policy) · 졸업후의학교육(Graduate Medical Education) · 학습환경(Learning Environment)
기록
게시 · 읽은날 2026.09.24 · 수정 2026.09.26
Abstract

2024~2026년에 발표된 학술 문헌 15건에서 의정 갈등과 의학교육 환경에 관한 진술을 정리했다. 저자들이 전달한 정부의 증원 발표와 학사운영 방침, 학생·교수의 경험, 조사 결과와 교육 개선 제안을 구분해 제시한다. 국제 문헌 검토와 국내 실증연구는 각각의 연구 범위에 따라 서술하며 필자의 평가는 덧붙이지 않는다.

문헌의 범위

2024~2026년 여섯 학술지에 실린 논문·사설·기고와 학술단체 제언 15건은 의정 갈등이 의학교육에 미친 영향을 다룬다. 정부의 증원 발표와 학사운영 방침, 의료계·대학의 경험과 제안을 기록했다.

저자(연도)문헌 유형·학술지저자 역할다룬 영향
Park, H. W. (2024)기고 · Korean Medical Education Review단국대 의대 교수, 당시 대한의학회장휴학·사직, 정원 확대
Jeon (2024)기고 · Korean Medical Education Review연세대 의학교육 교수·사회정신의학자고립, 복귀, 치유
An (2024)사설 · Korean Medical Education Review연세대 의학교육 교수·학술지 편집자학사일정, 인턴 수련
Kang, Y. (2024)학생 기고 · Korean Medical Education Review연세대 원주의대 학생교육일정, 시설·인증
Kang, Y. S. (2024)기고 · Korean Medical Education Review경상국립대 의대 학장교육 운영과 질 유지
Cho & Yune (2025)체계적 문헌고찰 · Korean Medical Education Review학생 연구자·부산대 의학교육 연구자학업 중단과 심리적 영향
Huh (2025)사설 · Journal of Educational Evaluation for Health Professions한림대 기생충학 교수·편집장수업 참여, 의사국가시험
Seong et al. (2026)횡단면 조사 ·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임상교수업무시간, 소진·우울
Shin et al. (2026)혼합방법 연구 ·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서울대 의학교육실·교수진휴학 중 연구참여와 접근성
Park, J., et al. (2025)횡단면 분석 ·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강원대·동아대·고신대 연구자기초의학 교원 수급
Kim, S., et al. (2025)횡단면 조사 · Journal of the Korean Medical Association고려대 의학교육 연구자전공 선호·전문직 정체성
Lee (2026)의견 기고 · Journal of the Korean Medical Association영남대 소아청소년과 교수교육시간, 임상실습, 질 보장
Kim, M. J., & Kim, C. J. (2025)논평·제안 · Korean Journal of Medical Education한양대·동아대 의료인문학·윤리 교수교수 이탈, 교수 코호트
Kim, C., et al. (2025)횡단면 조사 · BMC Public Health충북대병원 소속 임상의·연구자휴학생 정신건강
National Academy of Medicine of Korea (2025)학술단체 제언 · Journal of the Korean Medical Association대한민국의학한림원교육자 지원, 교육 질 관리

학생의 학업 중단과 복귀

Park, H. W.(2024)의 기고 저자는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이자 당시 대한의학회장이었다. 기고에는 “의대생 18,793명 중 13,698명, 즉 72.8%가 휴학을 신청했다”고 보고되었다. 교육부 장관이 대학들에 집단휴학을 승인하지 말라고 지시했으나, 2024년 6월 10일 현재 대부분의 전공의와 의대생은 복귀하지 않았다(Park, 2024).

Cho와 Yune(2025)의 문헌고찰에는 2024년 2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의정 갈등으로 의학교육과정이 중단되었다고 기록되었다(Cho & Yune, 2025). Jeon(2024)의 기고에서는 복귀할 학생들의 생각·태도·관점이 이전과 달라졌다고 보았다. 이에 맞게 교수 전략을 조정할 것을 제안했다(Jeon, 2024).

교육과정 운영과 임상실습

An(2024)의 사설에 따르면 필수 교육시간을 채우지 못한 학생은 유급이나 제적 대상이 되어, 학교들은 개강을 늦추고 학사일정을 변경했다(An, 2024). 교육부는 분기나 학기 대신 연간 단위로 학사일정을 운영하도록 학칙 개정 지침을 내렸다(An, 2024).

Kang, Y.(2024)의 기고에 제시된 본과 3학년 학사일정은 총 45주였다. 본과 4학년은 1월 첫째 주에 선택 임상실습으로 시작하므로, 본과 3학년 학생들이 복귀 후 정상적인 학사일정을 따르기 어렵다고 보았다(Kang, 2024). Lee(2026)의 기고에서는 현재 재학생 규모에서도 교육의 질이 저하되고, 교수의 부담과 학생의 임상 경험 부족이 나타난다고 주장했다(Lee, 2026).

전공의 수련과 국가시험

Park, H. W.(2024)의 기고에는 전공의 12,464명 중 10,034명, 즉 80.5%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보고되었다(Park, 2024). An(2024)의 사설에는 “수련기간이 1년인 인턴 수련생의 총 96.7%가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기록되었다. 당시 기준으로는 즉시 수련을 시작해도 필수 기간을 채우지 못해 다음 해 전문의 수련과정에 진입할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An, 2024).

Huh(2025)의 사설에는 지난 학기 기생충학 수업에서 학생 한 명만 가르쳤으며, 나머지는 휴학 중이었다고 기록되었다(Huh, 2025). 2024년 실기시험에는 347명이 응시했고, 266명이 합격하여 합격률은 76.7%였다. 2025년 1월로 예정된 필기시험에는 통상적인 등록 인원의 약 1/10인 310명만 등록했다(Huh, 2025).

교수의 업무와 이탈

Seong 등(2026)의 논문에서는 전공의와 인턴의 집단사직으로 남아 있는 의대 교수들의 업무량이 늘었다고 보았다(Seong et al., 2026). 조사 참여자의 91.9%가 주당 52시간을 초과해 일했고, 11.9%는 주당 100시간을 초과했다. 업무량은 진료, 연구, 학생 교육, 후배 의사 지도 등 모든 영역에서 늘었다(Seong et al., 2026).

Kim, M. J.와 Kim, C. J.(2025)의 논평에 따르면 2024년 초 이후 의과대학이나 대학병원을 떠나는 교수 수가 급증했다. 사직한 교수들은 직업적 보람을 잃고 연구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보고했다(Kim & Kim, 2025). 소진, 낮은 경력 만족도와 일·생활 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원 확대로 교수 이탈 문제가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Kim & Kim, 2025).

교육 인프라와 정원 규모

Park, H. W.(2024)의 기고에 따르면 2024년 2월 6일 보건복지부 장관은 2025년부터 향후 5년간 의대 입학정원을 67% 늘려 매년 3,058명에서 5,058명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Park, 2024). Kim, C. 등(2025)의 논문에는 2025학년도 입학 규모가 기존 수용 규모보다 54% 증가했다고 기록되었다. 휴학생이 복귀하면 1학년 학생 수는 두 배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Kim et al., 2025). 수용 여건이 부족해 일부 대학이 인증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Kim et al., 2025).

Park, J. 등(2025)의 논문에서는 학생 대 교수 비율이 24.4일 때 학생이 1,000명 늘면 해부학 교수 약 41명, 2,000명 늘면 약 82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추산했다(Park et al., 2025). 은퇴가 가까운 의사 출신 교수는 132명이고 의사 출신 대학원생은 104명이었다. 전통적인 분야의 교수 부족은 입학정원 증가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Park et al., 2025).

학생과 교수의 심리적 영향

Kim, C. 등(2025)의 연구에서는 2024년 8월 휴학생 203명을 조사했다. Kim, C. 등(2025)의 논문에는 “참여자의 42.4%(n = 86)에서 우울이 관찰되었으며(PHQ-9 ≥ 10), 유병률은 여학생과 저학년 학생에서 더 높았다”고 보고되었다. 휴학 후 귀가한 학생들이 동료와 교류하고 지원받을 기회가 줄어 고립감을 느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Kim et al., 2025).

Seong 등(2026)의 조사에는 교수 491명 중 135명이 응답했다. 응답자의 99.3%(n = 134)가 적어도 하나의 소진 증상을 경험했다. PHQ-9을 이용한 우울 증상 선별검사에서는 68.9%(n = 93)가 양성이었다(Seong et al., 2026). Jeon(2024)의 기고에서는 학생들의 장기적인 고립이 정체성 위기와 무가치감으로 이어졌다고 해석했다(Jeon, 2024).

Cho와 Yune(2025)의 문헌고찰에는 24개국 33개 연구의 불안 비율 23%–84%, 우울 비율 10%–65%, 사회적 고립 비율 47%–72%가 정리되었다(Cho & Yune, 2025). 서구 표본이 많고 고통을 표현하는 방식에 문화적 차이가 있을 수 있어, 한국의 의정 갈등 상황에 일반화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로 선택과 전문직 정체성

Kim, S. 등(2025)의 연구에서는 2025년 2월 40개 의과대학의 4~6학년 학생 356명을 조사했다. 전공을 고려한 적이 없는 25명을 제외한 331명에서 필수의료 전공 선호 비율은 갈등 전 76.7%(n=254)에서 갈등 후 29.0%(n=96)로 감소했다(Kim et al., 2025). 정체성 약화 경험의 하위 주제로는 “자부심의 감소”, “정체성의 은폐”, “해외 수련으로의 방향 전환”을 제시했다(Kim et al., 2025).

Shin 등(2026)의 연구에서는 휴학 중 연구참여와 참여 기회를 얻은 경로를 조사했다. 총 99명이 설문에 응답했으며(응답률 16.9%), 25명(25.3%)이 휴학 중 연구에 참여했다(Shin et al., 2026). 참여 기간은 평균 8.6개월, 참여 시간은 주당 약 30시간이었다. 대학의 별도 프로그램이 없어 연구참여 기회를 얻는 데 이전 경험과 사회적 관계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았다(Shin et al., 2026).

학술단체와 저자들의 제언

대한민국의학한림원(2025)의 제언에는 교수 역량 개발, 교육 활동 인센티브, 정부의 안정적인 재정·정책 지원이 포함되었다. 해당 제언은 “교육과정, 교수, 학생, 시설 등 의학교육의 모든 영역에서 체계적인 평가 및 피드백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im, M. J.와 Kim, C. J.(2025)의 논평에서는 전국적인 교수 코호트 체계를 제안했다. 운영 주체로는 미국의 사례처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를, 캐나다의 사례처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을 고려하거나 새로운 조직을 두는 방안을 제시했다(Kim & Kim, 2025).

Jeon(2024)의 기고에서는 복귀 학생의 치유 프로그램에서 안전한 환경 마련, 경험의 서사적 재구성, 공동체와의 연결 회복을 제안했다. 교수들이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인정하며 받아들일 것을 권했다(Jeon, 2024). Shin 등(2026)의 논문에서는 교육과정에 구조화된 조기 연구참여 기회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Shin et al., 2026).

Kang, Y. S.(2024)의 기고에서는 주어진 조건에서 교육의 질을 유지하고 재정 적자를 줄이는 데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Kang, 2024). Lee(2026)의 기고에서는 학생의 복지·건강권 지원과 교육·수련 시설, 교원·교육 전담 인력 확충을 제안했다. Huh(2025)의 사설에서는 정부와 의료계의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대화를 요청했다(Lee, 2026; Huh, 2025).

정리

Kim, C. 등(2025)의 휴학생 우울 비율 42.4%, Seong 등(2026)의 교수 우울 선별검사 양성 비율 68.9%, Cho와 Yune(2025)의 24개국 33개 연구에서 보고된 우울 비율 10%–65%를 비교할 때는 조사 대상과 문화적 배경의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 서구 표본이 많은 문헌고찰 결과를 한국 상황에 일반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Park, J. 등(2025)의 해부학 교수 추가 인원 추계는 학생 대 교수 비율을 24.4로 둔 계산 결과다. 은퇴가 가까운 의사 출신 교수 132명과 의사 출신 대학원생 104명이라는 현황도 교원 수급 추계의 고려 사항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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